
성경을 읽거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 보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아람어 구절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신비로운 말씀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의 정확한 뜻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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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Eli Eli lama sabachthani)’는 아람어로 기록된 예수님의 십자가상 칠언 중 네 번째 말씀입니다. 이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에요.
단어별로 살펴보면 ‘Eli’는 ‘나의 하나님’, ‘lama’는 ‘왜’, ‘sabachthani’는 ‘나를 버리셨습니까’를 의미합니다. 성경 번역본에 따르면, 이는 시편 22편 1절의 아람어 인용구로 해석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예수님이 히브리어가 아닌 아람어로 이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던 일상 언어가 바로 아람어였거든요.
성경에 나타난 원문과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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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마태복음 27장 46절과 마가복음 15장 3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로, 마가복음에서는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로 약간의 차이를 보여요.
이런 차이는 아람어의 지역별 방언 차이나 헬라어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음성학적 변화로 설명됩니다. 성경 연구 자료에 따르면, 두 표현 모두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십자가상 칠언 중의 위치
예수님의 십자가상 칠언은 총 일곱 번의 말씀으로 구성되는데,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는 그 중 네 번째에 해당합니다. 이는 오후 3시경, 즉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당시 십자가 처형은 극도의 고통을 동반하는 형벌이었고, 이 순간 예수님이 느끼신 영적, 육체적 고통이 이 한 마디에 압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편 22편과의 연관성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는 구약 시편 22편 1절을 직접 인용한 것입니다. 시편 22편은 다윗이 지은 시로, 극도의 고난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노래한 메시아 시편이에요.
흥미롭게도 시편 22편에는 십자가 처형의 상황을 예언하는 듯한 구절들이 여러 곳 나타납니다. “그들이 내 손과 발을 찔렀으며”(16절), “그들이 내 옷을 나누어 가지며”(18절) 등이 그 예시죠.
예언의 성취 관점
기독교 신학에서는 예수님이 시편 22편을 인용하심으로써 구약의 메시아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신 것으로 해석합니다. 기독교 연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절망의 표현이 아니라 구원 역사의 완성을 알리는 선언이었다고 봐요.
신학적 해석과 논의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의 신학적 의미를 둘러싸고는 여러 해석이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관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대속 이론 관점
전통적인 개신교 신학에서는 이 순간을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면서 하나님과 일시적으로 분리되신 것으로 해석합니다. 즉,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시는 과정에서 경험하신 영적 고통의 표현이라는 거예요.
이런 해석에 따르면, 예수님은 이 순간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는 경험을 하셨다고 봅니다.
인성 강조 관점
반면 일부 신학자들은 이를 예수님의 참된 인성(人性)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하기도 해요. 극한 고통 속에서 느끼는 인간적 절망감의 표현이라는 관점입니다.
이 해석은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도 완전한 인간이셨음을 강조하는 기독론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현대적 적용과 위로의 메시지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는 오늘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예수님도 극한 고통과 절망의 순간을 경험하셨다는 것은, 우리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신다는 의미거든요.
특히 2026년 현재 팬데믹 후유증,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갈등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 말씀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어요.
고난 중에서도 찾는 소망
시편 22편을 끝까지 읽어보면 절망으로 시작된 시가 결국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감사로 마무리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이 말씀도 단순한 절망이 아니라 궁극적인 승리를 향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 말씀 이후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고 선언하시며 구원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다른 언어권에서의 이해와 번역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는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구절입니다. 각 언어별 번역을 살펴보면 문화적 차이도 엿볼 수 있어요.
영어 성경(NIV)에서는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로 번역되며, 독일어 성경에서는 “Mein Gott, mein Gott, warum hast du mich verlassen?”로 표현됩니다.
아시아권 교회의 이해
아시아권 교회에서는 이 구절을 효(孝) 문화와 연결지어 해석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의 순종과 사랑이 극한 고통 중에도 변하지 않았다는 관점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문화적 해석의 다양성이 기독교 신앙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해요.
음악과 예술 작품 속의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이 아름답고도 슬픈 아람어 구절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에서부터 현대 C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서 이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특히 헨델의 메시아, 바흐의 요한수난곡 등 클래식 음악에서는 이 순간의 깊은 슬픔과 숭고함을 음악으로 표현해냈습니다. 2026년 현재도 많은 작곡가들이 이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또한 미술 작품에서도 십자가상의 예수님을 그릴 때 이 순간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깊은 영성을 표현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는 단순한 고대 언어 구절을 넘어서, 인간의 고통과 절망,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과 희생을 담은 영원한 메시지예요.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의 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는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아람어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칠언 중 네 번째 말씀으로, 시편 22편 1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히브리어가 아닌 아람어로 이 말씀을 하셨나요?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던 일상 언어가 아람어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의 표기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태복음은 ‘엘리 엘리’, 마가복음은 ‘엘로이 엘로이’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아람어의 지역별 방언 차이나 헬라어 번역 과정에서 나타난 음성학적 변화 때문입니다. 두 표현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